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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6. 살면서 한 번은 짠테크, 김짠부(김지은) 지음

by 세모립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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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을 위한 실용 재테크서

표지에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들어가 있어 어렵게만 생각한 "재테크"가 조금은 친근하게 느껴진다. 저자 김짠부님은 사고 싶은 다 사고, 하고 싶은 건 다 해야만 하는 욜로족이었다. 그녀의 구 욜로족 스토리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기 충분하다. 과거는 청산하고 짠순이가 되어 총 재산 300만 원에서 1년에 2천만 원을 모은 그녀의 이야기를 읽고 나면, 나도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불필요한 소비를 없애고, 커피값을 아끼며 한 달 이자 번 샘 치는 그녀의 다양한 꿀팁들은 따라 해 볼 만하다. 어려운 재테크 내용을 다룬 것은 아니기에 이제 막 돈 모이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 사람들이 읽어 보기에 부담 없는 책이다.

 

짠테크 보다 더 중요한 것

"너는 너고, 나는 나다' 공식을 실천하는 법, 나만의 레이스 그려보기!

저자는 관심의 초점을 돈이 아닌 자신에게 돌리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줄 알며, 물건을 살 때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사고 싶은 것인지 혹은 나의 행복만을 위한 건지 생각해보았다. 소비는 결국 내 감정이 호소한 결과다. <살면서 한 번은 짠테크>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을 꼽으라고 하면 나는 에필로그를 선택할 것이다. 현재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마음이 느껴졌다.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을 멈추고, 자신만의 레이스를 시작한 그녀가 짠테크를 실행하며 내적으로 성장한 모습이 참 멋져 보였다.
절약해서 돈을 모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삶의 전반적인 모습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 이것이 짠테크의 최종 목적지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짠테크를 하는 지금이 욜로족으로 살던 때 보다 행복하다고 한다. 오히려 미래에 대한 그 어떤 준비도 없이 당장 화려하게 사는 게 더 불행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돈을 모으고 싶다면 목표 설정 먼저 하기

다이어트 시작할 때 감량 목표를 정하는 것처럼, 돈을 모으고 싶다면 목표 설정이 우선이다. 김짠부는 종이 한 장에 현재 본인의 재무 상태를 적어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월급 250만 원에서 200만 원 저축을 목표로 1년에 2천만 원을 모으기로 결심했다. 3개월 간의 지출을 내역을 뽑아 분석했다. 식비, 생필품, 교통비, 꾸밈비, 통신비, 월 구독 서비스 등 매달 고정으로 나가는 지출이 얼마인지 1원 단위까지 적었다. 분석 후 각 항목마다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적용해 나갔다. 고정 지출이라도 줄일 것은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교통비 :  택시 이용하지 않기, 광영 알뜰 교통카드 사용, 카드사의 교통비 추가 할인 혜택 이용 등

핸드폰비 : 알뜰폰 요금제 사용 

식비: 약속이 있을 시에 친구와 만나기 3,4일 전에 캘린더를 보고 예산 짜기, 기프티콘 사용 가능한 곳 이용

 

예산을 정하고 한 달 생활을 하면서 계산부를 작성했다. 지출 내역, 결산을 보며 반성하고, 반성에서 끝이 아닌 결산을 토대로 예산을 짰다. 예산을 짜는 이유는 내 무의식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산이라는 '의식'으로 미리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매달 1일이 오기 전에 캘린더를 보며 친구와의 약속, 생일, 가족 모임 같은 행사들을 체크하고 그에 맞는 예산을 짰다. 만약 식비 예산을 10만 원으로 잡았다면, 그에 맞게 약속 횟수를 조절한다. 고정 지출인 교통비도 철저하게 출퇴근 날 수에 맞춰 버스만 탔을 때 나오는 금액으로 잡았다. 택시를 탈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게 말이다.



저축률 올리는 3가지 방법

한정된 수입 안에서 저축률을 올리고자 한다면 절약을 해야 한다. 무작정 돈을 쓰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생각이 절약하는 습관을 만들어 줄 것이다.

 

1. 신용카드 사용하지 않기
신용카드도 결국엔 빚이다.

할부로만 살 수 있는 건 내 물건이 아니래!

2.'카페라떼 효과'보다 효과적인 '한 달 이자 만 원'

1년 동안 매달 100만 원의 적금을 넣는다고 했을 때, 2.3% 이율로 계산된 세후 이자는 12만 6000원이다. 100만 원씩 12개월을 넣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가 12만 원 대. 즉 한 달에 이자 만 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만약 커피를 매일 두 잔 마시는 사람이 한 잔으로 줄이면 하루에 약 5000원 돈을 아낀다. 5000원 x 30 = 15만 원,

즉 한 달에 15만 원을 아끼는 셈이다. 한 달에 15만 원은 한 달에 1500만 원씩 적금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한 달 이자다.

누군가는 그랬다. 5%의 수익보다 5%의 절약이 훨씬 쉽다고. 물론 절약만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다.

3. 결제 전에 3가지 질문 던지기
"나에게 진짜 필요한가? 진짜 삶의 질이 높아질까? 정말 꾸준히 쓸까?"

재테크로 시작해 자기 계발로 마무리 하기

<살면서 한 번은 짠테크>는 절약과 저축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자기 계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절약은 생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재테크는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실전 투자를 통해 배워야 한다. 꾸준한 재테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 현금 흐름을 유지하려면 자기 계발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저자는 수입의 10%는 도서구입비, 세미나, 유료 강의 등 자기 계발에 투자해 온라인에 자신만의 건물을 세우기를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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